시편 99편 1절-9절, 거룩하신 왕의 보좌 앞에서 - 생명의 삶 큐티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 새 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서론: 새벽, 우리 영혼이 진짜 왕을 만나는 시간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차가운 새벽 공기를 뚫고 주님의 전으로 나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새벽은 참 묘한 시간입니다. 세상은 아직 고요하지만, 우리 마음속은 벌써부터 오늘 처리해야 할 일들, 어제 다 끝내지 못한 걱정들로 소란스럽기 마련입니다. 마치 성난 파도 위에 떠 있는 작은 배처럼, 우리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해하며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도 계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시편 99편 1절은 바로 그런 우리를 향해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러분, 여기서 '떤다'는 것은 공포에 질려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압도적인 위엄과 거룩함 앞에 서게 될 때, 피조물이 느끼는 지극히 당연하고도 거룩한 경외심입니다.
본론
우리가 삶에서 불안을 느끼는 진짜 이유는 문제가 커서가 아닙니다. 그 문제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운전대를 내가 잡고 있다고 착각할 때 우리는 지치고 무너집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온 우주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지금도 보좌 위에 앉아 계신다고 말합니다. 오늘 이 새벽,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주권의 전환’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본론 1: 거룩하신 왕은 공의로 다스리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이 "지극히 거룩하시다"고 반복해서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 거룩함이 우리 삶에 어떻게 나타납니까?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느니라 주께서 공평을 견고하게 세우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보좌는 '그룹(천사) 사이에 좌정하신 곳'이었습니다. 이는 성막의 언약궤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관념적인 존재가 아니라, 당신의 백성 한가운데 임재하셔서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시는 분입니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법을 굽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 왕이신 여호와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 공평으로 세상을 붙들고 계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죄인들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죄를 반드시 심판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무엇입니까? 우리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공의의 칼날을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만난 곳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공의를 두려워하는 자가 아니라, 그 공의 덕분에 구원받은 자로서 주님의 발등상 앞에 엎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살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애썼는데 손해를 보거나, 악한 사람들이 더 잘 되는 것 같아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공의의 왕이십니다. 그분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가장 정확한 때에 가장 공평하게 갚아주실 것입니다. 오늘 새벽, 그 공의의 하나님께 여러분의 억울함과 문제를 맡기십시오. "주님, 주님의 통치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때,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 임할 것입니다.
본론 2: 거룩하신 왕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너무 거룩하셔서 우리가 감히 말도 붙이지 못할 분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 6절부터 8절은 놀라운 반전을 보여줍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인간의 부르짖음에 반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시인은 이스라엘 역사 속의 위대한 인물들을 소환합니다. 모세와 아론, 그리고 사무엘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입니까? “그들이 여호와께 간구하매 응답하셨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름 기둥 가운데서 그들에게 말씀하셨고, 그들이 잘못했을 때는 징계하시면서도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8절은 하나님을 '우리 죄를 사하신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거룩하신 분이 우리의 연약함을 용납하시고 대화하신다는 것, 이것이 은혜의 핵심입니다.
구약의 중보자들은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모세보다 위대하고 사무엘보다 온전하신 영원한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새벽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나아갈 수 있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 기도의 길을 활짝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이 가지고 나온 기도 제목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까?"라는 의심이 든다면 오늘 말씀을 붙드십시오. 거룩하신 왕은 응답하시는 왕입니다. 비록 우리가 부족하고 때로는 넘어질지라도,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여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기도는 왕의 자녀가 누리는 최고의 권세입니다. 오늘 이 새벽, 주저하지 말고 여러분의 마음을 쏟아 놓으십시오. 하늘 보좌에서 여러분의 신음을 듣고 계십니다.
결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한 산에 오르십시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시편 99편은 우리에게 세 가지 확신을 줍니다.
- 첫째, 하나님은 만물을 다스리시는 거룩한 왕이십니다.
- 둘째, 하나님은 우리 삶을 공의로 붙들고 계십니다.
-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곧 해가 뜨고 여러분은 각자의 삶의 현장으로 흩어질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삶의 배후에는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여러분의 목자이시며, 왕이십니다.
-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경배할지어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9절)
이 새벽,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십시오. 내 힘으로는 거룩하게 살 수 없고, 내 힘으로는 공의를 행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산으로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보좌 앞에서 얻은 하늘의 평안과 위로를 가지고 세상 속에서 승리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을 통치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오늘 하루도 여러분과 불꽃 같은 눈동자로 동행하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만군의 여호와여, 이 새벽 주님의 보좌 앞에 엎드립니다. 세상의 거센 풍파 속에서 떨던 마음을 거두고, 오직 주님의 통치 아래서 거룩한 떨림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공의로운 통치로 우리 삶의 무질서를 바로잡아 주시고,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드리는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의 발등상 아래서 겸손히 동행하며 주의 거룩함을 세상에 드러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주의 거룩함을 닮아 세상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 무너진 이 땅에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게 하소서.
- 중보자의 마음으로 이웃을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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