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8편 1절-9절, 새 노래로 부르는 구원의 완성 - 생명의 삶 큐티

시편 98편 1절-9절, 새 노래로 부르는 구원의 완성 - 생명의 삶 큐티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4장, 주 우리 하나님 하늘에 계시니
  • 새 찬송가 31장,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서론: 무거운 현실 앞, 잃어버린 찬양을 찾아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던 날의 흑백 사진들을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사람들이 얼싸안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던 그 장면 말입니다. 오랜 억압과 참혹한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해방된 자들이 터뜨리는 승리의 노래는 그 어떤 교향악단의 연주보다 웅장하고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들은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난 '구원'을 온몸으로 노래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새벽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전쟁 못지않은 치열하고 냉혹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핸드폰 알림창에 뜬 무겁게 짓누르는 대출금 이자 문자에 깊은 한숨을 쉬고, 기약 없이 늘어나는 가족의 병원비 영수증 앞에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뉴스를 틀면 들려오는 우울한 경제 지표와 불확실한 노후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의 남은 소망마저 갉아먹습니다.

이러한 고단한 삶의 무게 앞에서 우리는 무의식중에 질문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는데, 왜 나의 현실은 이토록 팍팍한가?" 우리는 세상의 불의와 개인적인 고난 앞에서 점차 하나님의 통치를 의심하게 되고, 감격에 겨워 부르던 찬양의 입술을 굳게 닫은 채 차가운 침묵과 냉소 속에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본론


그러나 오늘 우리가 펼친 시편 98편은, 이토록 메마르고 고단한 현실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를 향해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라고 강력하게 명령합니다. 이 찬양은 맹목적인 현실 도피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어떻게 완성되고 있는지를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자만이 부를 수 있는 거룩한 저항이자 승리의 선포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닫혀있던 영적 시야가 열리고, 참된 기쁨의 찬양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론 1: 십자가, 언약을 성취하신 하나님의 기이한 구원

시편 기자는 1절에서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라고 선포합니다. 성경에서 '새 노래'는 단순한 최신곡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베푸신 '새로운 구원의 사건'을 경험한 자의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반응입니다.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이 불렀던 모세의 노래가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이 말하는 '기이한 일'의 실체는 무엇입니까?

약속사적, 즉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타락한 인류에게 베푸신 가장 기이하고 충격적인 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입니다. 3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집에 향하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인자(헤세드)는 하나님의 언약적인 굽힘 없는 사랑이며, 성실(에무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시는 절대적인 진실하심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맺으신 그 은혜의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의 저주 아래 내어주셨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씻기 위해 찢기신 그 십자가야말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입 맞춘 가장 기이한 구원의 현장입니다.

무덤의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1절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 그 자체이십니다. 십자가는 결코 실패가 아닙니다. 죄와 사망의 세력을 단숨에 제압하신 하나님의 완전한 승리입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아무리 어둡고 통장 잔고가 바닥을 드러낼지라도,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서 우리를 건져내신 이 십자가의 우주적 승리가 우리 안에 이미(Already) 주어졌음을 기억하십시오. 이 구원의 감격이 회복될 때, 비로소 우리의 입술에 새 노래가 피어날 것입니다.


본론 2: 만물의 찬양, 우주적 성전으로의 회복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은 나침반의 바늘처럼 '나 개인의 영혼 구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종종 구원을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세적인 것으로만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4절부터 8절의 장엄한 묘사를 보십시오. 온 땅이 소리 높여 찬양할 뿐만 아니라, 수금과 나팔, 호각 소리가 동원됩니다. 이는 구약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 울려 퍼지던 대관식의 악기들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그분이 온 우주의 진정한 통치자요 만왕의 왕으로 즉위하셨음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피조세계의 반응입니다. 7절과 8절을 보면, 바다와 그 가운데 충만한 것들, 세계와 그곳에 거주하는 모든 자들이 다 소리치며 화답합니다. 큰 물, 즉 강들이 손뼉을 치며 산악들이 함께 즐겁게 노래한다고 의인화하여 표현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저주받았던 자연 만물조차, 참된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죄의 저주를 끊어내고 완전한 샬롬(평강)을 회복하시는 그 순간을 바라보며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있는 것입니다.

만물이 이토록 벅찬 가슴으로 창조주의 통치를 찬양하고 있다면, 하물며 십자가의 피로 값 주고 사신 바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해야겠습니까? 구원의 은혜를 직접 입은 우리의 삶 전체가, 우리의 가정과 직장이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악기가 되어 이 우주적인 찬양의 교향곡에 동참해야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세상과 환경을 향한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불신앙의 소음일 뿐입니다.



결론: 의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시는 왕, 우리의 참된 소망


이제 시편 98편은 가장 영광스러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9절입니다.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많은 성도들이 '심판'이라는 단어 앞에서 막연한 두려움을 느낍니다. 도덕주의나 율법주의에 갇혀, 나의 잘못을 들추어내어 벌을 주시는 무서운 재판관만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약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심판(샤파트)은 억눌린 자를 해방하고 세상의 왜곡된 질서를 바로잡아 본래의 아름다운 창조 질서로 회복시키시는 '구원적 통치'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우리는 이미(Already) 구원을 받았으나, 피조세계 전체가 완전한 공의와 샬롬으로 회복되는 영광의 그날은 아직(Not yet)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은 불의한 세상 속에서 눈물 흘리며 믿음을 지켜낸 성도들에게는 억울함을 풀어주시는 신원하심이자, 가장 복된 위로와 소망의 선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를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에 굴복하지 마십시오. 우리를 영원한 사망에서 건져내신 십자가의 그 기이한 은혜, 그 거룩한 팔을 굳게 붙드십시오. 그리고 속임수와 불의가 판치는 이 세상을 마침내 공평과 정의로 완전히 회복하실 만왕의 왕,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시다.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오늘 여러분이 밟고 서 있는 메마른 일터와 가정에서 원망과 한숨을 걷어내십시오. 대신, 언약을 성취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을 향한 기쁨의 새 노래를 당당하게 부르며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함께 하는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새벽을 깨워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기이한 일로 우리를 구원하신 십자가 은혜를 찬양합니다. 세상 불의와 현실의 무거운 짐 앞에서도, 세상을 공의로 다스릴 영원한 왕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참된 소망을 품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입술에 불평 대신 기쁨의 새 노래를 담아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늘 찬양하게 하옵소서.
  • 다시 오실 공의의 왕 예수님만을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 우리의 일상이 주님을 향한 새노래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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